국토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과업수행계획 공개...6월23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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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가 14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과업수행계획을 공개했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관련해 일종의 과업지시서인 과업수행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28일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고, 올해 1월22일 착수보고회를 가졌지만 정작 이해당사자인 제주도민은 '깜깜이'이었다.

국토부는 14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용역비는 37억원이다.

정기면 포스코건설 그룹장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오는 6월23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용역 주안점으로 △장애물 영향 분석 △환경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개발계획 △복수공항 운영시스템 △미래지향적 공항 건설 △제주지역 발전과 연계 △제주지역 특수성 중점 고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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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가 14일 기본계획 수립 과업수행계획을 공개했다.
장애물 영향 분석은 대수산봉 등 장애물 수평 원추표면 저촉에 따른 대책, 환경훼손 최소화, 자연경관 보전을 고려한 계획 수립에 초점을 두게 된다. 

또한 복수공항 운영에 따른 공항별 역할 및 운영계획 수립, 제2공항 개항시점을 고려한 신개념 공항건설 계획, 제2공항과 연계한 체계적 지역발전 전략 마련, 관광성· 환경수용성 등과 지역현안을 고려한 공항개발 대안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효율적인 2개 공항 운영을 위해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공항과 오를리공항을 벤치마킹해 이용편의성, 경제성, 효율성을 고려한 최적의 분담계획을 세운다.

최적 공항시설 배치계획으로 효율성을 증대하고, 항공수요 증가 추이를 고려한 단계별 개발계획도 마련한다.

이날 공개된 과업수행계획에선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가 처음으로 드러났다. 

이미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현 제주공항은 국내선을 담당하고, 제2공항은 국제선+국내선 50%로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

기본계획에서는 항공사별 처리 실적 및 성장률 기반에 따라 분배하고, 공항 유휴화 방지를 위한 방안 확보, 운영효율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항공사별로 분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공항시설배치도 조정된다. 계류장 시설을 MARS(Multi Aircraft Ramping System) 도입을 통해 공항고 접현 비율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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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가 14일 기본계획 수립 과업수행계획을 공개했다.
지장물 간섭 및 항공기 소음영향 최소화를 고려한 활주로 배치계획도 수립하게 된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앞으로 4차례 자문회의, 4월께 중간보고회, 6월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6월23일 최종보고 및 보고서 초안을 제출하게 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올해 하반기에 고시하고,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수립 용역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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