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새해맞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부중학교 개교와 관련된 계획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서부중 설립과 관련 당초에는 제주특별법에 적용되며 중앙투자심사에서 면제됐었는데, 누리과정 예산 갈등 과정에서 정부가 다시 집어넣어버렸다"며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빼는 작업이 어려워 진전을 못시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당초 예상했던 부지의 경우 '집단취락지구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또 다른 곳을 지정해서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등 진행중에 있다"면서도 "해당 예정지는 사유지여서 실질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역 차원에서 추진위원회가 꾸려져 진행중에 있다"며 "사유지는 땅값 변동도 심한 상황인데,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해 가능하면 부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당초 2020년 3월을 목표로 삼았던 서부중의 개교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토지 구입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바람직하게는 2022년 정도에는 개교할 수 있었으면 하는데 토지매입 늦춰지면 어려울 수 있다. 올해 안에 행정절차가 완료돼 토지매입 마무리되면 2021년 개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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