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가 제주국제공항보다 바람이 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제주는 국립기상과학원이 2015년 성산읍 일대가 제주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된 이후 풍력자원 지도를 조사한 결과 현 제주공항보다 성산읍 일대 강풍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산지역 연평균 풍속은 초속 7.62m, 제주공항보다 초속 2.2m가 더 강했다. 

윈드시어(난기류)가 발생하는 초속 7.5m 이상 풍속 발생 비율은 성산 일대가 49.06%로 제주공항(27.71%)보다 21.35%p 높았다. 

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초속 12m 이상 풍속 발생 비율도 성산 일대가 9.33%로 제주공항 4.24%보다 5.09%p 높았다. 

성산 일대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윈드시어 특보를 내려야 하는 날의 비율이 제주공항보다 35.6%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태풍 등 강한 바람이 불 경우 제주공항보다 성산 일대가 더 위험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태풍이 서북진하면서 성산 일대에 더 강한 피해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또 성산 일대 연간 강수량은 2090mm, 강수일수는 139일로 제주공항보다 각각 50%, 26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