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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아트센터, 13~17일 극작가 이강백 작품 ‘자살에 관하여’ 제주 공연

세이레아트센터는 2월 13일부터 17일까지(오후 7시 30분) 연극 <자살에 관하여>를 공연한다. 극본은 이강백, 연출은 이주민 씨다.

이번 공연은 극작가 이강백 씨가 1994년 발표한 같은 제목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1947년생인 이강백 씨는 서울연극제 희곡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등을 수상하고 한양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한 국내 대표 극작가 가운데 하나다. 1970년대 권위적인 권력과 시대상을 비판하는 성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 <파수꾼>, <봄날>, <북어대가리> 등이 있다. 출판사 평민사에서 작가의 작품을 모은 《이강백 희곡전집》을 발간한 바 있다.

<자살에 관하여>는 막연하게 느껴지지만 우리 곁에 항상 머무는 삶과 죽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오직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혀 사는 남지인(배우 박은주), 그와 반대로 세상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유경화(배우 이현주). 오늘도 남자와 헤어지고 자살을 시도한 유경화는 남지인의 울타리로 들어간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작품이 주는 '삶과 죽음'이라는 메시지 덕에 다른 지역에서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세이레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젊은 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배우와 연출 모두 30대 전후 연령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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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이주민 씨는 “작품은 제목부터 자극적으로 느껴지지만, 비단 죽고 사는 문제에 그치지 않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인지 들여다 본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살이라는 수단으로 풀어내 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1만5000원이며, 15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학생(학생증 지참), 10명 이상, 단체, 지난 세이레 공연 관람 인증, 인터파크나 개인 SNS에 기대평 등록, 올해 나이가 아홉수인 사람, 교복 착용, 일곱 명 무지개 아이템 완성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관람료를 최대 절반 이하로 할인해준다. 단, 중복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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