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록 아저씨의 선행은 올해도 빠지지 않았다.

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서홍동행정복지센터에 쌀 10kg 100포대를 기부했다.

이 독지가는 19년째 해마다 3차례씩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노고록한(편안한) 명절을 바란다’는 편지나 전화 한통만 남기고 사라져 ‘노고록 아저씨’로 불린다.

(주)한라지엔씨의 김신성 대표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2019만원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향후 매해 1만원씩 증액해 성금을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귀포시가 설 명절을 맞아 ‘설맞이 사랑 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한 결과 기관과 독지가들로부터 총 2억8516만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이 모아졌다.

이는 2017년 관내 읍·면·동에 명절 이웃돕기 모금 행사를 진행한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첫해 설 명절 모금액은 2억4800여 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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