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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매립)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가 2월15일부터 가동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동복리 소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 공사 현장을 방문해 제주지역 쓰레기 처리난 해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쓰레기 매립장 시설 중 제1구역과 6구역이 부분 준공됨에 따라 오는 2월 15일 예정된 쓰레기 첫 반입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점검을 위해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현장사무소에서 공사관계자와 환경부서 관계자들로부터 ‘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 공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매립장 사용연한과 구역별 공사진행 상황, 도로 및 부대시설 공사 진행상황 등에 대해 점검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문제인 만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전국에서 가장 오염 부분에서 안전하다는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주민께 설명을 드리고, 사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원 지사는  “타 지역에서 쓰레기 처리시설 주변에서는 지역주민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배출가스 실시간 발생량 등과 같은 부분이 주민들에게도 모니터링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제주도에서도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문제에 최선을 다해서 꼼꼼히 챙기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 지사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제대로 가동되면 봉개동에 기존에 매립된 쓰레기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 부분들도 기술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종합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서 제주도에 더 이상 매립장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병수 동복리장은 “제주도가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문제를 잘 챙겨주시겠다고 하셔서 고맙다”며 “동복리 주민들도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 이장은 “현재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가연성 쓰레기봉투에 넣고 처리하고 있는데 이 문제도 별도로 분리 배출되고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추진해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충분히 주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는 2021년까지 색달동에 음식물 처리시설이 확충되면 이 부분에 대한 처리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복리 환경순환센터는 매립장의 경우 지난 2016년 6월10일부터 사업이 진행돼 올해 3월30일 준공되고, 소각장은 지난 2016년 7월28일부터 진행돼 올해 11월30일에 준공될 계획이며, ㈜코오롱글로벌과 ㈜GS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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