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에서 원희룡 지사는 “공무직 공직자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고, 일선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좋은 교섭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심도 있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공무직 공직자를 모두 아우르고, 공무직 공직자들이 도민을 위한 일꾼으로 당당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신제균 전국공무직노동조합 제주본부장은 “임금교섭을 통해 공무직 공직자의 군복무 기간 인정 등 공무직에 대한 차별적 처우가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며 “직장 내에서 차별받지 않고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정에서 더욱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교섭은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노조측 교섭위원과 도 및 행정시 교섭위원 등 25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9월3일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 이후 교섭요구노조 확정공고와 창구단일화 및 과반수노조 공고 등 제반 법적절차를 이행한 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매해 1년 단위로 교섭을 통해 체결되고 있는 임금협약 외에 격년으로 시행하는 단체협약을 함께 체결하는 해이다.
상견례 이후 향후 단체교섭은 실무교섭, 본교섭 순으로 이어진다. 교섭위원은 노사측 각 8명 이내로 구성된다. 실무교섭은 주 1회 노사간 윤번제 주재를 원칙으로, 본교섭은 실무교섭 완료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2년 7월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으로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된 이후, 2013년1월10일 공무직 노조와 최초의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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