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갤러리는 2월 6일부터 28일까지 <송은실 초대전-오름에 이는 바람(Wind in the Ore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 출신 송은실 작가는 수년간에 걸쳐 천연염색 기법 중의 하나인 에코-프린팅(Eco-printing)으로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에코-프린팅은 일상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나뭇잎과 풀을 이용하는 기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름, 동물 등 제주의 자연을 작가만의 감성을 담아 표현했다.

심헌갤러리는 “제주 자연은 작가가 작품을 만드는 주요한 모티브가 되는 동시에, 작품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매체가 된다. 한라산, 오름, 바람, 검붉은 화산토, 바람에 엉켜서 꼬인 나무와 풀, 흙냄새는 작가에게 있어 자연을 표현하는 작품의 중요한 요소다. 제주 자연을 그대로 품었기에 더 친근감이 있고 향기롭고 따뜻함이 자리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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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전 '오름에 이는 바람'에 출품한 송은실의 작품. 제공=심헌갤러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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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전 '오름에 이는 바람'에 출품한 송은실의 작품. 제공=심헌갤러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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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전 '오름에 이는 바람'에 출품한 송은실의 작품. 제공=심헌갤러리. ⓒ제주의소리

전시 기간 동안 에코 프린팅을 경험해보는 워크숍도 진행한다. 심헌갤러리는 에코 프린팅에 대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화학염색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강한 염색법으로서, 누구나 쉽게 배워 실용화 시킬 수 있다”고 호평했다. 워크숍은 2월 9일과 23일 진행한다.

송은실 작가는 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를 거쳐 숙명여대 디자인 석사, 섬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최한 첫 개인전 <바다, 그 곳에...물들다>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50여 회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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