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이날 일본 수출을 통한 제주지역 민생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 ‘총각네’, ‘서울시장’이라는 상호를 지닌 두 곳의 판매장을 방문했다.
이는 매장 내 제주산 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고, 제주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 김성한 부장, 경제통상진흥원 동경사무소 최창훈 소장·이미선 부소장이 함께 동행했다.
원희룡 지사는 매장 내 제주제품의 종류와 전시 상황, 판매량 등을 점검했다. 또한 유자차 시음 행사에 동참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이미선 경제통상진흥원 동경사무소 부소장은 “신오쿠보 지역은 코리아타운이 있어 최근 일 9만명 이상의 한류팬들이 방문한다”며 “특히 젊은이들이 한국 제품 매장을 많이 찾고 있으며, 제주산 상품은 유자차나 마유 크림이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제주 제품 병행수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YD 김영도 대표는 “일본 내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스타그램에 먹거리 사진을 올리거나 인기 지역에서 인증을 하는 것이 대 유행”이라며 “인스타를 활용해 제주 브랜드를 알릴 방안을 모색하면 인기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경제통상진흥원 김성한 부장은 “우수한 품질의 제주산 제품을 목록화해 일본 내 바이어에게 공유하고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면 마을기업 제품 등 제주산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제품 판매가 활성화된 매장이 일본 내 존재한다면 제주산 제품들이 진출하기 용이하다”며 “제주 상품의 더 많은 판로 확대와 지역주민들의 수익 환원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어 재일본관서제주특별자치도민협회(회장 박태남) 신년 인사회 참석차 오사카로 이동했다.
26일 오후 도쿄 정양헌 연회홀에서 관동제주도민협회(회장 이상훈) 신년인사회를 가진데 이어 오늘은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관서도민회 임원 및 가족들과 신년인사를 나누고, 자녀들의 성인식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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