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2019 일본 신년인사회 참석차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기해(己亥)년을 맞아 일본에 거주중인 재외도민들을 초청 위로하는 신년인사회는 동경(관동제주도민협회)과 오사카(관서제주도민협회)에서 26일과 27일 각각 개최된다.

신년 인사회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등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이 함께 참석한다. 

원 지사는 새해를 맞아 성인이 되는 관동, 관서 지역의 3, 4세대 제주인 청년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산호 도장을 선물할 계획이다. 

산호 도장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진정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원 지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절 고향 발전을 위해 십시일반 보내준 재일 제주인의 성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들의 고향사랑을 기리는 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제주인대회가 130만 내외 제주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신년인사회 외에도 27일 오전에 동경 신오쿠보에 있는 ‘총각네’와 ‘서울시장’ 두 곳의 제주 수출상품 판매장을 방문한다. 

현장 방문을 통해 일본시장에 제주상품 판로 가능성과 마케팅 전략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출지원, 판로개척 등 현황을 직접 살필 계획이다. 

28일 오전에는 원 지사를 대신해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이 오사카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산보람’을 방문한다.

제주대표단은 입소자의 약 70%인 재일제주인 1세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고향 발전에 열정을 쏟아주신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감사 선물을 전달하는 등의 위문 활동을 계획 중이다. 

그동안 재일 제주인들은 고향 발전을 위해 수도‧전기시설 확대, 도로‧마을회관 건립, 감귤묘목 보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도는 앞으로 일제 강제연행 재일 제주인의 이주경로 추적, 재일 제주인 1세대 돕기 특별모금, 재외 제주도민 향토학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재일 제주인의 발자취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제주 전역에 세워진 ‘제일 제주인 공덕비’ 837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3권의 책으로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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