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단 등 구체적 요구사항 명시한 결의안 의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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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습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제주의소리
제주 제2공항에 반대하는 도청 앞 천막 농성자들이 '원포인트 임시회'가 열리는 제주도의회에서 기습 피켓시위를 벌였다.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23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정문과 본회의장 입구 등에서 시위를 전개했다. 시 자리에는 36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성산 주민 김경배씨도 참여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제주 제2공항 건설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지역도민과의 상생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임시회를 열었다. 

결의안은 △평화적 집회 및 시위의 자유 보장 △제2공항 건설과정의 각종 의혹과 문제제기에 대한 명쾌한 사실관계 규명과 해명 △지역도민과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와 치유, 상생 방안을 위한 노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천막촌 사람들은 이 결의안에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단 촉구' 등의 보다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생방안을 마련한다는 결의안은 추상적일 뿐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겨있지 않다"며 "현재 제2공항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강행하고 있는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하는 등 실질적인 방법을 통해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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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습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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