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산후조리원 역학조사 과정에서 RSV 확진 신생아 추가 확인

제주 모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산후조리원을 방문한 뒤 RSV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제주시내 모 산후조리원에 있다 지난 17일 RSV 확진판정을 받은 A신생아 이전에 B신생아가 RSV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B신생아는 4일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해 집에 있다 호흡기 등에 이상 증세를 보였고, 지난 9일 병원에서 RSV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신생아는 B신생아가 퇴소한 뒤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환아가 방문한 장소 등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산후조리원을 다녀간 신생아 중 총 2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내용은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RSV는 신체접촉이나 호흡기 등으로 쉽게 전파돼 인두염 등을 일으키며, 영유아나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폐렴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콧물이나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등 증상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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