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20대 도입...교통약자 편의 증진, 미세먼지 저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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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첫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가 19일부터 운행된다.
제주시에서도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가 처음으로 운행된다.

제주도는 오는 19일부터 터미널과 제주시 원도심 지역을 순환하는 노선(431번, 432번)에서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가 운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전기 저상버스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지난해 말 도입된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20대 중 6대를 우선 투입하는 것으로, 제주시내 대중교통 노선에는 최초로 운행된다. 

431번과 432번은 터미널~용담~탑동∼사라봉~시청~지방합동청사~보건소~한국병원~터미널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이번 전기 저상버스 도입으로 원도심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기대된다. 

또한 오는 3월쯤 함덕~조천~삼양~동문로터리~삼양~도청~한라병원~S중앙병원~한라수목원 구간을 도는 325번, 326번 노선에 14대를 추가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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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첫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가 19일부터 운행된다.
제주도는 함덕과 제주공영버스 차고지에 전기버스 충전기 설치를 2월 말까지 완료하고, 전기 저상버스 노선 운행을 추가로 개시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저상버스는 총 68대(전기 63, 디젤 5)가 있으나 대부분 서귀포시에서 운행 중이다. 

올 1분기 20대 추가 도입으로 총 88대로 늘어나게 됐다. 

제주도는 향후 매년 20대씩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해 오는 2021년까지 총 148대로 늘릴 방침이다. 

이번 전기 저상버스는 1대당 4억5000만원으로 매입 비용만 90억원이 투입됐다. 제주도 46억원, 환경부 20억원 등 보조금이 66억원 지원됐고, 버스회사 자부담은 23억원이다.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전기 저상버스는 1회 충전에 약 300km를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운행거리가 제주지역의 경우 250~300km로 1회 충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까지 보급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7~2021년)'의 보급 목표 137대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또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시내 간‧지선 버스 389대의 38%에 달한다.  

현대성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서귀포시내 노선에만 집중적으로 투입하던 저상버스를 제주시내 노선에도 도입함으로써 제주시 지역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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