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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수 작가가 최근 펴낸 새 수필집 《나는 걷는다》. 출처=알라딘.

이철수 작가는 최근 새 수필집 《나는 걷는다》(수필과비평사)를 펴냈다. 

저자는 신간에서 인간다운 삶의 길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총 5부로 나눠 ▲로또의 꿈(1부) ▲아내의 눈물 ▲노을 언덕 ▲이모님의 국수 ▲꽃이 피는구나 등 모두 50편에 가까운 수필을 실었다.

해장국에 곁들이는 막걸리 한 잔, 직장 내에서의 인사이동, 단골 국수가게 사장님이 내주는 국수 한 그릇, 숲길을 걷는 기분 좋은 산책 등 저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에 주목한다.

작품 해설을 맡은 허상문 문학평론가(영남대 교수)는 “이철수라는 작가는 지극히 인간다운 삶을 살고 인간적인 문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자는 책 소개에서 신간 소감을 옥수수 농사에 빗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얼굴 내민 옥수수 새순을 바라본다. 폭염으로 금세 말라버릴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땅을 뚫고 나온 저 작은 새싹의 신비에 터져 나오는 환호성은 막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또 “아들이 심은 옥수수가 정말 싹을 틔울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는데, 저리 곱게 얼굴을 내밀었으니 반갑고 기쁘다. 나 또한 아들처럼 서투른 농부다. 이제는 더욱 열심히 씨앗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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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수 작가. ⓒ제주의소리
글 밭을 일궈야겠다. 부지런히 성찰의 기회를 얻고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공감을 줄 수 있는 찰지고 맛있는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고 포부를 전했다.

저자는 《계간 에세이문예》로 등단해 제2회 한국에세이작품상, 제6회 한국에세이작가상, 국세문예전 수필 부문 금상·시 부문 은상 등을 수상했다. 애월문학회, 제주문인협회 회원이다.

308쪽, 수필과비평사,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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