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KBS  “인사위원 자리에 100만원 뒀다가 되찾아가...관장 후보 사퇴 의사 밝혀”

제주KBS는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장 공개 채용 과정에서 인사위원회가 추천한 후보가 자진 사퇴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사는 지난 달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탐라장애인복지관장 공개 채용에서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장애인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는 이 같은 심사 결과를 제주도에 통보했다. 그러나 최근 해당 인사가 모 인사위원 자리에 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두고 갔다가 되찾아간 사실이 알려졌다.

제주KBS는 “이 후보는 제주도에 관장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후보는 제10대 제주도의원 출신으로, 제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특정 대선 후보의 부인 유세에 장애인을 동원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올해)지방선거에서는 소속 정당(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원희룡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익명으로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해당 후보는 유진의 전 도의원(비례대표)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부인 유세에 장애인을 동원한 혐의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6.13지방선거에서 원희룡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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