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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원 군(19, 사진 뒷줄 오른쪽)이 JW중외제약 '2018 JW 아트 어워즈' 본선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발달장애인 위한 2018 JW 아트 어워즈' 229점 경쟁서 8점 본선 수상작 뽑혀 

JW중외제약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예술적 재능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공모하는 '2018 JW 아트 어워즈' 본선 심사에서 제주청소년 이진원 군(19·제주일고 3)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JW중외제약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사)꿈틔움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만16세 이상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순수미술과 일러스트레이션 2개 부문에서 총 229명이 경쟁한 이번 심사에서 이진원 군은 1차·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 심사에 뽑힌 8명 수상자에 이름을 올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선 수상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38명이 경쟁을 벌여 대상 조영배, 최우수상 강선아, 우수상 이진원·정성원, 장려상 박혜신·이규재·김영빈·이다래 씨 등 8명이 수상했다. 나머지 30명은 입선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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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원 군(19, 제주일고 3)의 목탄화 '코뿔소' ⓒ제주의소리

발달장애인인 이 군은 제주일고에 재학 중으로 에이블 아트(Able Art, 장애인 예술) 청소년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군은 이번 공모에 ‘코뿔소’ 작품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목탄을 사용해 코뿔소의 역동적인 특징을 매우 간결하면서도 친근하게 잘 표현해낸 드로잉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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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원 군(19, 제주일고 3) ⓒ제주의소리
이 군은 작가노트를 통해 “저는 동물을 참 좋아합니다. 동물을 그릴 때 행복합니다. 제가 그린 그림 속 동물들과 이야기 나누기도 즐겁습니다”라고 말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 관계자는 "발달장애 미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접수됐다"며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장애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장애인 작가들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16년째 후원하는 등 음악과 미술을 활용한 장애인 대상 메세나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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