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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100주년을 바라보는 예술인들의 첫 걸음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2018년 11월 19일 월요일 10:5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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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연미, 한진오, 고승욱 작가...12월 5일까지 기획전 <100 마이너스 30>

제주4.3의 다가올 미래, 100주년을 바라보는 예술인들의 시도가 있어 화제다.

제주 예술인 박선영, 연미, 한진오, 고승욱 씨는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기획전 <100 마이너스 30>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은 4.3의 과거 기억과 미래 전망을 연결하기 위해 4.3 100주년인 2048년을 기점으로 정했다. 100주년에서 30년을 뺀 시기가 올해라는 점에서 전시명을 <100 마이너스 30>으로 정했다. 

전시는 회화, 영상, 설치 등 각각의 개성 별로 4.3에 접근한다. 

박선영 작가는 4.3희생자 유족들의 얼굴을 그리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준환, Mickael Evans, 박종호 작가와 함께 4.3유족 약 250명의 얼굴을 수채화, 동양화, 목탄, 사인펜으로 각자의 해석과 마음을 담아 그리는 중이다.

연미 작가는 4.3에 대해 보도한 지난 신문들을 나열하는 일종의 아카이브 전시를 준비했다. 올해 4.3미술제에서 앞서 선보인 이 작품은, 사실을 드러내는 단어·문장 그리고 고통과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단어와 문장들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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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작가의 작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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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미 작가의 작품. ⓒ제주의소리

한진오 작가는 스스로 심방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37세 나이에 열었던 굿의 현장을 영상으로 담았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영혼과 접신한 작가가 날뛰면서 동시에 가족사를 추적하는 퍼포먼스가 뒤따른다. 작품은 개인사가 담긴 굿 현장을 통해, 국가적 사건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시국 탓’이 아닌 ‘팔자 탓’으로 여기는 제주 사람들의 운명론을 파헤친다.

고승욱 작가는 4.3유족의 증언을 바탕으로 얼굴 없는 아버지의 초상 그리기를 시도한다. 초상화 그리기를 통해 4.3 유족의 마음과 만나려 하는 시도를 영상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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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오 작가의 작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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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욱 작가의 작품. ⓒ제주의소리

작가들은 전시 소개에서 "4.3의 비극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예술적 실천을 통해 기억과 기억을 잇고, 감정과 감정을 잇고, 지역과 지역을 잇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쉬는 날은 없다. 전시 개막은 22일 오후 6시에 연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도가 후원한다.

아트스페이스C
제주시 중앙로 69, B1~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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