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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객실 비밀번호 풀고 진입 2명 강제추행...올해 3월 소방공무원도 게스트하우스서 추행

소방 공무원에 이어 이번에는 현직 해양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성범죄를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해양경찰 공무원 시보인 A(24)씨를 구속해 수사중이다.

A씨는 17일 오전 3시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을 마시고 여성 객실에 침입해 2명을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6일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해 이날 오후 11시부터 관광객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함께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관계자도 건물 안에 있었지만 별도로 술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이에 투숙객들이 밖에서 술을 사서 함께 나눠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성들이 먼저 객실로 들어가자 뒤 따라가 이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객실은 자동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비밀번호가 남성 객실과 비슷했다.

올해 해양경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A씨는 정식 공무원 임용 전인 ‘시보’ 신분으로 16일 홀로 제주에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성 객실의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피해 여성들의 신고를 받고 A씨는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올해 3월에도 경북 포항지역 모 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 B(29)씨가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된 바 있다.

B씨는 투숙중인 20대 여성을 인근 해수욕장으로 끌고 간 뒤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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