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공무원으로 25년간 근무하면서 노인복지에 대해서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일컫는 예비노년층 ‘5060세대’라는 단어는 다소 생소한 면이 있었다. 제주도 노인장수복지과에서 노인일자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예비노년층 5060세대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역할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8년 6월 기준 9만4661명으로 도 전체인구의 14.3%, 중장년층은 8만6827명으로 13.1%를 차지한다. 이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기대수명의 증가로 고령화 문제는 우리사회의 최대 이슈로 대두되는 현실이다.

이런 사회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노후준비지원법과 제주도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 조례가 마련되고 민·관 협력 하에 예비노년층 노후준비 프로젝트 ‘탐나는 5060’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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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노인장수복지과 김지경. ⓒ제주의소리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서 인생재설계 교육, 시니어클럽 등에서의 일자리나 사회활동 알선,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호남본부 제주지사와의 고령친화기업 육성, 예비노년층 인턴 취업 지원 등 26개 사업에 2년간 총 25억원을 투입하였고 1만267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월 7일에는 그동안 사업에 참여했던 분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만남의 장을 열어, 자존감 향상과 예비노년층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 베이비붐세대를 포함한 도내 어르신들의 경험 확장과 제2의 생애설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제주도 노인장수복지과 김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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