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균형발전위 소속 회원 등 90여명 동행..."박 시장 만세" "히어로" 구호 연발 

박원순 서울시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18일 오전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의 등반에는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 소속 회원 30여명과 제주지회 50여명 등 총 95명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한 박 시장은 균형발전위원회 회원들과 등반을 시작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 회원 등 90여명과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

박 시장은 <제주의소리>와 만난 자리에서 "제가 워낙 산을 좋아하고, 제주를 사랑한다"며 "한라산 등반이 5번째인데 이번에 진짜 한번 제대로 걷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는 어떤 모임이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서울에 사는 제주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제 선거 때도 도움을 주셨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거의 모든 것들이 수도 서울로 모이고 있다. 과거에는 지역에서 서울로 모였지만 이제 서울에서 지역으로 함께 균형.상생발전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KakaoTalk_20181118_143040638 - 복사본.jpg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 회원 등 90여명과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
박 시장은 "서울 시장으로 힘을 합쳐서 제주를 돕고, 어떻게 함께 갈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 발전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제주농산물이나 특산물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제가 서울시에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제주산 양배추 하차경매와 관련해 진통을 겪었지만 소농과 고령농을 대상으로 1년 유예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산과 천지를 갔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한라산에 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천지 물을 한병 받아왔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한라산은 국립공원일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제주의 모든 것이 아름답고 보물"이라며 "서울시가 앞으로 제주와 함께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KakaoTalk_20181118_143002494 - 복사본.jpg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 회원 등 90여명과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
박 시장은 "서울만 발전해도 안된다. 제주와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인연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더 좋아지면 개마고원을 함께 했으면 한다"며 "헛된 공약이 되지 않도록 남북관계도 잘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이날 등반에 함께 한 인사들은 박원순 시장을 향해 '히어로'라고 칭하기도 했고, '박원순 시장 만세'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박 시장의 큰 꿈(?)을 위한 시동이 제주에서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KakaoTalk_20181118_144135920.jpg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