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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4.3의 진실을 말하다’ 전시 모습. 제공=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제주의소리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주관 전시 16~21일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서 개최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에서 4.3과 대한민국 대통령을 잇는 흥미로운 전시가 성황리에 열렸다.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주관하는 전시회가 16일부터 21일까지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4.3 관련 발언, 정책, 사진 등을 기록화한 아카이브 형식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4.3의 진실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4.3희생자유족회, 4.3실무위원회, 도청,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1948년 계엄령 서명과 1949년 유시의 국무회의록 ▲김대중 대통령의 4.3관련 발언과 4.3특별법 공포 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후보로써 4.3 현장 첫 방문, 4.3 위령제 참석과 발언 ▲이명박 대통령의 4.3평화공원 헌화, 방명 ▲박근혜 대통령의 유세 발언과 4.3평화공원 헌화 ▲문재인 대통령의 4.3 현장 방문 등을 소개한다.

보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혹한 방법으로 탄압하라는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가 담긴 국무회의록, 김대중 대통령(제13대 평화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1987년 11월 30일 서귀포 유세 사진과 유세 내용, 노무현 대통령(제16대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의 2002년 2월 백조일손 묘역 방문 사진, 문재인 대통령(제18대 민주통합당 대통령 예비후보)이 2012년 11월 너븐숭이 기념관에서 소원지를 다는 사진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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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4.3의 진실을 말하다’ 전시 모습. 제공=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제주의소리

부대 행사로 심인구, 이수진 도예작가의 전시가 마련됐다. 심인구 작가는 경찰, 군인에게 끌려가 죽음에 이르는 도민 행렬을 남녀 고무신, 항아리의 파편, 동백꽃으로 표현했다. 이수진은 보리 공예 작가로 무명천 할머니를 다뤘다.

한편, 18일에는 오사카 텐노지구(천왕사구) 통국사에서 재일본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는 재일제주인 4.3사건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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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4.3의 진실을 말하다’ 전시 모습. 제공=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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