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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트워크, 교류협력사업 본격…지역 관심사안 공동발전 및 공동성장 방안 모색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외국 주요 도시 의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정책들을 발굴한다.

제주도의회는 4일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방문을 지양하고 공동 관심사안을 갖고 있는 도시와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지역 공동발전과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공동성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교류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교류 추진 대상은 우선 유럽지역의 경우 오버투어리즘에 대비한 수용력 관리방안과 지속가능한 관광의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의회와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섬 지역의 공동성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하이난성, 일본 오키나와현, 대만 타이페이 시의회와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 의회외도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난해 우호협력이 체결된 몽골 투브아이막 의회, 일본 아오모리현 의회와 교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한 첫 행보로 오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의회에서 우호교류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9일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의회에서 내년 우호협력 본협약 체결 준비를 위해 MOU를 체결한다.

이번 일정에는 김태석 의장과 강철남(연동을, 더불어민주당)·한영진(비례대표, 바른미래당) 의원, 의회사무처 직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하이난성 의회와 자카르타주 의회, 타이페이 시의회와 교류는 11월부터 실무 협의를 본격 추진해 2019년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의회와는 내년 초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우호협력 본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석 의장은 “글로벌 시대에 지방의회와 적극적인 국제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외국 지방의회가 갖고 있는 장점을 배우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넓은 안목을 갖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네트워크가 구축된 외국도시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교류와 언론취재 등의 협력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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