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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지키는 ‘숲에서 나는 버터’

윤창훈 chyoon@jejunu.ac.kr 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14:47   0면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72) 아보카도의 비타민은 장에도 혈관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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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카도. ⓒ PIXABAY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장내세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고, 필자도 이전 글에서 장내세균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이것을 증명하는 재미있는 실험 결과가 있다.

나이 먹은 쥐의 장내세균을 젊은 쥐의 장에 넣으면 젊은 쥐는 나이보다 더 늙어가는데, 반대로 젊은 쥐의 장내세균을 나이 먹은 쥐의 장에 넣으면, 나이 먹은 쥐가 젊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안티에이징(anti-aging, 항노령의학)’이란 말이 여기저기에서 쓰이고 있다. 젊음을 되찾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만 이를 위해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답은 장내세균‘총(叢)’을 젊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몸의 외관도, 몸의 내부도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비결이다. 장내세균총이 젊어지기 위해서는 매일 식품섬유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숲에서 나는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오일로써도 좋지만, 섬유소가 풍부히 함유돼 있기도 하다. 아보카도는 우엉에 맞먹을 만큼 섬유소를 함유하는데, 아보카도를 한 개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섬유소의 3분의 1을 섭취하게 된다.
 
또 아보카도에는 양질의 지질이 풍부히 함유돼 있다. 아보카도 한 개는 약 320Kcal의 에너지를 낸다. 그래서 다이어트중인 사람에게는 경원시(敬遠視)될 수 있는 식재료다. 그러나 당질(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하는 사람은 지질을 다소 많이 섭취해도 살이 찌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양질의 지질은 세포를 젊게 하는 촉진제가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로 당질을 제한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하고 싶은 식재료다.

아보카도는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E도 풍부히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E는 강력한 항산화력을 가진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 식물성 화학물질)이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산화한 지방인 과산화지질인데, 비타민E는 과산화지질 등 산화물질에 의한 세포 손상을 막는 작용도 하고 있다.

윤창훈 명예교수

1947년생인 윤 교수는 1969년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에서 농업생명과학전공으로 농학박사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제주대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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