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29일 ‘4.3 군법회의 재심’ 첫 공판…“수형희생자 명예회복․진상규명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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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에 대한 재심 첫 공판이 29일 열리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수형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줄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70년 전 아무런 이유없이 경찰서와 형무소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불법적인 군사재판을 통해 억울한 희생과 옥살이를 당해야 했던 4.3 수형 희생자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재심 개시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이날 양근방(86) 할아버지 등 4.3생존수형인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노력 속에 오늘 열리는 ‘4.3 군법회의 재심 재판’을 통해 수형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지고 평생의 한(恨)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4.3은 제주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제주4.3이 제대로 된 역사로 기록되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는 한편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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