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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마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천연기념물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79마리가 공개 경매될 예정이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중 79마리에 대해 오는 10월 31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경매 방법으로 분양된다. 

이번 공개경매는 문화재 보호구역내 적정 사육두수(150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 관리지침’(문화재청 훈령 275호)에 따른 것이다. 

현재 사육 중인 243마리 중 종축개량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혈연관계,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해 천연기념물로 보존 관리해야 할 후보축 10마리를 제외한 총 79마리가 분양된다. 

도 축산진흥원에는 현재 성마 135, 육성마 17, 자마 91마리 등 총 243마리의 제주마가 육성되고 있다.

공개경매 방법은 특정 개체에 대한 지나친 가격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상한가 공개 경매 기준을 적용하고, 최종 낙찰은 입찰 상한가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다만 입찰 상한가 신청자가 다수일 경우, 현장 추첨방식으로 낙찰자를 정하게 된다.

경매는 이달 31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소재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을 직접 방문, 해당 가축시장 공개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하면 된다.

경매 최저 입찰가격은 성마인 경우 암말 70만원, 수말 80만원, 육성마 및 자마는 암말 60만원, 수말 50만원이다. 입찰 상한가는 육성마 및 성마인 경우 암말 406만원, 수말 214만원이며, 자마인 경우는 성별 구분 없이 216만원이다.

제주마 공개경매는 제주마 분양을 못 받은 농가에게 웃돈을 붙여 재거래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왔다. 또한 특정개체에 대한 지나친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2015년부터 상한가 경매를 시행했다. 

도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제주마의 안정적인 종(種) 보존관리와 더불어 2023년 제주경마장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계획에 따라 경주능력을 고려한 제주마의 개량체계 구축을 위해 계획교배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서 우수 망아지 생산·보급으로 제주마의 이용가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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