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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가짜 무사증 관광객의 무단이탈 홍수를 막기 위해 제주해양경찰이 연말까지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 무사증 입국자는 2011년 15만3862명에서 2016년 91만8683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7년은 사드 여파에 35만8590명으로 줄었지만 올해 8월 현재는 31만8028명으로 다시 늘었다.

이중 일부는 취업을 목적으로 들어온 가짜 관광객이다. 이들은 무단이탈하거나 제주에 머물며 불법취업 생활을 하고 있다. 이를 돕는 전문 알선책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에서 무단이탈이나 알선 행위로 적발된 인원은 2016년 38명, 2017년 48명, 2018년 8월 현재 63명으로 3년째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무사증 체류기간 도과자도 2013년 731명에서 2014년 1450명으로 1000명을 돌파한 후 2017년에는 984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에는 1만명을 넘어 1만1884명에 이른다.

해경은 단속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주와 서귀포 등 일선 해경서에 분산된 외사인력을 지방청 국제범죄수사대로 통합하기로 했다. 외사수사 경력자 4명도 추가로 투입한다.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 도내 106개 모든 항‧포구에 대한 취약요소도 정밀 분석해 등급화(4등급)하기로 했다. 등급에 맞춰 순찰과 단속도 이뤄진다.

도내 항·포구 출입항 어선 관리 강화를 위해 V-PASS 미장착 어선과 취약시간대 운항 어선, 다른 시도를 오가는 어선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14건, 37명의 무사증 밀입국 사범을 검거해 이중 29명을 구속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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