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당이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원 지사가 한시라도 빨리 도민 앞에 사죄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제주도개발공사 측은 사고 나흘만에야 짤막한 사과성명으로 용서를 구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차갑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3조 2교대 근무, CCTV없는 사업장, 과연 2018년에 존재할 수 있는 근무장인지 의심스럽다”며 “제주도가 목숨보다 이익을 우선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유가족은 오직 철저한 원인규명만을 바라고 있다”며 “경찰과 관계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를 향해서도 “책임 있는 도지사라면 제주도개발공사의 사과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며 “도민 앞에 사죄하고 서둘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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