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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개발공사가 이틀만에 공식 사과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2일자로 사과문을 홈페이지(www.jpdc.co.kr)에 게재하고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개발공사는 "삼다수 공장에서 직원이 목숨을 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도민,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모두는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삼다수병을 만드는 설비의 이송장치 센서 이상 여부를 점검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원인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개발공사는 "같은 사고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수습과 필요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생산직 직원인 김모(37)씨는 20일 오후 6시41분쯤 삼다수 생산공장 내 페트(PET) 제병기 6호기에서 센서 이상으로 멈춘 설비 확인 하던 중 장비에 목이 끼어 숨졌다. 

도개발공사는 곧바로 모든 공장 설비에 대한 가동을 멈추고 나흘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기계 제조사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등도 오늘(23일) 삼다수 공장을 방문해 기계 결함과 안전 수칙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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