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귀포시 중문중학교 제2체육관 건립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중문중학교에 안전진단 결과 B등급을 받은 체육관이 있지만, 제주도는 제2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체육관이 없는 학교가 많다. 멀쩡하게 체육관이 있는데, 또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문에는 서귀포시국민체육센터와 중문초등학교 체육관, 중문중학교 체육관, 중문고등학교 체육관 등 4개 체육시설이 있다. 어느 지역보다도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형평성을 상실한 체육관 건립사업은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다른 지역 학교에서 제2 체육관 건립을 요구하면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경실련은 “제주도의 예산을 감시·견제하는 제주도의회가 이런 사업을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다. 지금이라도 실태를 파악해 도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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