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서귀포예총)는 10월 27~28일 천지연폭포 김광협 시비 앞에서 제3회 김광협문학제와 제1회 서귀포 작고문인 추모문학제를 개최한다.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제3회 김광협문학제는 서귀포예총(회장 윤봉택) 주최로 열리는 행사다. 27일 오후 4시부터 이연심 무용가의 살품이춤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등 김광협 시인의 대표 시 낭송, 노래, 색소폰 연주가 이어진다.

28일 오후 2시부터는 김광협 시를 낭송하는 ‘제3회 김광협 전도 시낭송대회’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열린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이메일(taek5015@hanmail.net) 또는 전화(064-739-2017, 010-7185-0322)로 신청하면 된다. 상장으로는 대상(도지사상), 최우수상(교육감상), 우수상(시장상), 장려상(예총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제1회 서귀포 작고문인 추모문학제가 이어진다. 故 오성찬 소설가를 비롯해 현주하, 강통원, 정군칠, 허은호 등 작고 시인과 故 김종두 아동문학가의 삶과 문학을 조망한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서귀포 작고문인 추모문학제는 김광협 문학제를 계기로 서귀포출신 작고 문인들도 함께 추모하자는 문인들의 희망에 성사됐다. 

김광협 시인은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강설기>(降雪期)가 당선돼 등단했다. 진지한 현실 인식을 견고한 서정으로 노래한 시인이다. 특히 제주어로 쓴 시들은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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