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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기철 시인. ⓒ 제주의소리
공주풀꽃문학관은 제5회 풀꽃문학상(운영위원장 이준관)의 수상작 본상으로 제주시인 나기철의 시집 <지금도 낭낭히>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사진은 “가장 짧은 형식을 통해 가장 넓은 세계를 조망하려는 역설의 눈길과, 세상에 대해 차분하게 관조하는 시인의 개성적 시선이 결합됐다”며 “실존적 고백을 얹기도 한 심미적 풍경의 세계를 낭낭하게 창조했다”고 평했다.

나 시인은 “그 동안 시를 써오면서 시는 다름 아닌 그리운 것, 기다리는 것, 안타까운 것, 간절한 것의 표현이라 생각했다”며 “이 마음을 잃지 않고 시를 써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시인은 1987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뒤 시집 ‘섬들의 오랜 꿈’, ‘남양여인숙’, ‘뭉게구름을 뭉개고’, ‘올레 끝’, ‘젤라의 꽃’ 등을 펴냈다. 압축적이면서도 담백한 시 구성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현재 동인 ‘작은詩앗 채송화’에서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공주풀꽃문학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본상이 1000만원, 젊은시인상이 500만원이다.

이번 5회 풀꽃문학상 심사는 윤석산(위원장, 한국시인협회장), 윤효(시인), 유성호(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젊은시인상은 ‘당신에게 건넨 말이 소문이 되어 돌아온다’를 쓴 공주 출신 이해존 시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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