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장 양윤경)는 치매 어르신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세운다고 밝혔다.

2019년 개원을 목표로 총 사업비 70억을 투입해 노인요양시설 1곳(정원 50명)을 신축(매입)할 예정이다. 현재 19억8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등의 사전 행정절차도 마쳤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에는 21개의 노인요양시설(공동생활가정 3개소 포함)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한 곳도 없고, 치매환자인 경우 일반 노인요양시설 입소가 어려운 점이 있는 등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개인과 가족들이 떠안고 있다. 

서귀포시에서 추진 중인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개인 침실과 이에 근접한 공동 공간(거실)로 구성으로 구성돼 치매노인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대상은 ▲의사소견서에 ‘치매상병’이 기재돼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치매진료내역이 있는 2등급~4등급자, ▲5등급자이다. 2등급자 중 심신, 거동이 현저하게 불편한 자는 제외된다. 

기존 시설은 치매노인과 비치매노인이 혼재돼 치매노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치매노인 2명당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1명을 배치해 요양, 다양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1~2022년에는 공립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시설(정원 40명)을 신축해 치매노인들이 가정 이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치매전담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치매노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의 요양부담을 경감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민간시설에도 치매전담형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 서귀포시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064-76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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