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박재현 “진화 필수 조건은 긍정, 절실함이 결실 맺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2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10월 2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가 ‘나 스스로도 브랜드다. 나의 가치를 브랜딩하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마케팅 분야 컨설턴트로 손꼽힌다. 마케팅 전략가로서 25년 동안 최적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 브랜드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중에게 전달되는 일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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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 ⓒ제주의소리

박 대표는 현 시대에 전 세계를 관통하는 소비 경향을 분석했는데, 핵심은 ‘사진 찍고 SNS에 공유’로 요약된다.

‘안먹은걸로’라는 제품명과 함께 깔끔하게 디자인한 다이어트 보조제, 화장실까지 포함해 공간 내부를 온통 핑크빛으로 바꿔 여성 고객을 공략한 영국 ‘Sketch London’ 레스토랑, 실내 벽 전체를 핑크빛 장미로 채운 영국 ‘ELAN’ 카페, 유휴 공간에 거대한 14m 책장을 설치해 명소로 탈바꿈한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매장 입구에 핑크색 자판기 모양을 설치한 서울 카페 ‘자판기’, 100년 넘는 옛 건물에 입주한 일본 교토 스타벅스 등이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2018년 오늘 날 브랜드 마케팅의 핵심은 인증하고 싶어 하는 세대들을 공약하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수시로 찍고 공유한다는 특징으로 ‘Phono 사피엔스’라고 불린다”고 밝혔다.

여기에 AI 기계 등 첨단 제품을 적극 사용하는 ‘Homo Digicus’, 나를 위해 소비하는 ‘YOLO족’, 일과 일상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life balance)’ 등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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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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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 ⓒ제주의소리

박 대표는 “지금은 제품의 품질 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좋아야 한다. 이건 개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 이미지를 상향조정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하나라도 실행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에서 수트를 입고 쌀을 재배해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모은 청년 농사꾼 사이토의 예를 들었다.

그는 “사이토의 사례는 일종의 휴먼 브랜딩이다. 색다른 컨텐츠가 화제가 되는데, 아이디어 안에 가치를 담고 있어야 한다”면서 “중요한 건 진화의 필수 조건은 긍정이다. 꼭 해내고 싶다는 절실함이 생겨야 결실로 이어진다. 브랜드는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하고 널리 사랑받는 의미 있는 대상이다. 여러분도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면 이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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