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2017~2018년 2년간 명주달팽이 등 5종 발생 및 피해특성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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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달팽이가 노지감귤 수확기인 10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노지 감귤원에서 달팽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시기별 발생량, 피해도 조사, 방제약제 효과 등 효율적인 방제기술 개발로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도내 노지 감귤원에 발생하는 달팽이 종류는 명주달팽이, 들민달팽이, 민달팽이, 두줄민달팽이, 동양달팽이 등 5종이 조사됐다.

달팽이는 기주범위가 넓고 평소 건조한 조건에서는 주변 은신처에 잠복하고 있다가 강우나 습한 기상조건에서 활동해 살충제 방제효과가 미흡, 농업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기술월은 2017년도에 달팽이가 발생한 노지감귤원에서 상대습도, 누적강우량에 따른 명주달팽이와 두줄민달팽이의 발생 및 피해특성 조사를 위해 유인살충제를 이용한 트랩을 설치, 7일 간격으로 7월 초부터 10월말까지 달팽이 발생량과 피해도를 조사했다.

시판되는 유인살충제 3종에 대한 살충효과를 조사한 결과, 민달팽이는 B자재(메타알데하이드 3%)가 높았고, 명주달팽이는 A, B자재(메타알데하이드 3%, 6%)에서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2년차인 2018년도에는 유인트랩 이용, 지점살포, 전면살포에 대한 방제효과와 그에 따른 방제 비용 절감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년차 시험연구 효과가 좋은 A자재, B자재 등 2종 살충제는 기관 직권등록시험을 거쳐 감귤에 등록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노지감귤 달팽이 발생 및 피해특성 구명과 우수한 방제기술 개발로 피해 최소화는 물론 상품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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