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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김가영)은 강중훈 시인 초청 특강을 6일 오후 5시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연다.

강중훈 시인은 ‘오조리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첫 시집 《오조리, 오조리, 땀꽃마을 오조리야》부터 《가장 눈부시고도 아름다운 자유의지의 실천》, 《작디작은 섬에서의 몽상》, 《날아다니는 연어를 위한 단상》, 《털두꺼비하늘소의 꿈》, 《바람, 꽃이 되다만 땀의 영혼》 등을 펴냈다.

이번 특강 주제는 ‘시가 마려워 떠나지 못하는 고향’이다.

제주문학의 집은 “시인은 모두가 삶의 노래이고 고향의 노래이며 잊히지 않은 제주4.3의 노래라고 말한다. 오줌 마렵듯 시가 마렵다는 그에게 문학이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죽음 앞에서 살아남은 자의 영혼’이라고 답한다”고 강사를 소개했다.

시인은 여덟 살 때 4.3을 겪으며 가까스로 자신의 목숨은 건졌으나 부친을 비롯한 여러 가족의 생명을 잃었다. 그 기억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제주문학의 집은 “이번 문학 특강은 이런 경험과 삶의 무게를 달면서 시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다는 그의 시안(詩眼)을 통해, 오조리 고향 마을과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강은 제주 문학이나 작가에게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제주문학의집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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