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오는 12월12일까지 ‘빛과 어둠:현현(顯現)과 그림자’ 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원로작가와 신진작가 4명이 참여했다. 주제는 빛과 어둠.

흑과 백, 명과 암, 채색과 무채색, 실체와 환경, 선과 악, 삶과 죽음까지 빛과 어둠은 인류 역사에서 다양한 개념으로 확장됐다. 

현현과 그림자 전은 현대미술에서 빛과 어둠이 어떤 방식으로 해석되는지 고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일파스텔을 이용해 점묘기법으로 표현하는 현충언 작가를 비롯해 신화 속 빛과 어둠을 제주와 결합한 임성호 작가, 상처를 머금은 어둠 속에서 위안의 빛을 밝히는 고승욱 작가, 광섬유 빛 속에서 어둠을 파고드는 강태환 작가의 작품 등이 준비됐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청소년이나 군인은 500원, 어린이는 300원이다. 

서귀포시는 “미술에서 빛과 어둠의 의미는 시대와 개인 등에 따라 무수히 다르다. 무엇을 드러내고 싶은지, 무엇을 감추려 하는지 등 제주의 가을 속에서 사색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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