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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제주미술제 11월 2일~5일 문예회관서 개최...“제주 작가 소개하는 홈페이지 구축”

오늘의 제주미술과 만나는 행사가 열린다.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제24회 제주미술제다.

제주미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강민석)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전시실 전관과 야외공간에서 <제24회 제주미술제-제미재미 잼잼>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미술제는 축제의 판을 키워 한국미술협회 제주지부와 서귀포지부, 한라미술인협회, 탐라미술인협회, 이주작가 등 400여명이 넘는 작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의 수만큼 전시 작품도 회화, 드로잉, 공예, 서예,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작품 소개 방식을 전시장에 나열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려 한 점이 눈에 띈다.

▲참여 작가의 정보를 웹사이트에 아카이브 하는 ‘아카이브 및 라운지’(문예회관 1전시실) ▲20호 이하의 원화를 출품하는 ‘호기심의 수납장’(문예회관 2전시실) ▲작가의 굿즈를 판매하는 ‘호기심의 백화점’(문예회관 3전시실) ▲도내외 전문가들에게 작업을 알리는 ‘포트폴리오 리뷰’와 정책 세미나(제1전시실 라운지) ▲제주작가들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 ▲야외공간 설치물(문예회관) ▲미술인의 밤 행사와 결합해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파티 등을 선보인다.

특히 ‘아카이브 및 라운지’ 공간에서는 참여작가 400명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를 현장에서 접속하고, 작가 별 사물함을 마련해 참가자가 작품 카드·엽서·스티커 등의 소품을 챙겨가는 방식을 도입한다. 딱딱하지 않게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전시 방식인 셈이다.

이번 미술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이나연 독립큐레이터(제주미협 전시기획 자문위원)는 “참여자도, 관람자도, 모두에게 제주미술제를 통해 재미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한 실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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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연 제24회 제주미술제 예술감독. 제공=제주미협. ⓒ제주의소리

또 “참여하는 작가들이 다시 관객이 돼 함께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일반 관객들은 관객대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만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제24회 제주미술제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의 장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문예회관 전시와 함께 도립미술관, 예술공간 이아에서도 각 기관이 준비한 전시가 행사 기간 동안 함께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구축한 제주미술제 홈페이지는 향후 제주 미술작가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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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석 제24회 제주미술제 조직위원장. 제공=제주미협. ⓒ제주의소리
강민석 조직위원장은 “지역미술인들의 화합을 이루는 축제라는 1991년 최초 취지를 다시 되짚어보고 제주미술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제주미술의 위치는 어디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 이런 변화를 위해 지난해 행사를 열지 않고 워크숍으로 대체했다”면서 “다양한 인적 구성원과의 협업으로 최대한 알찬 내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미술제 홈페이지( www.jejuart.org )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미술제는 제주미술제 조직위원회가 주관,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가 주최, 제주도가 후원, 제주도립미술관·제주문화예술재단·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문의: 064-757-1919, jejuartfestiv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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