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목포 기점 항로를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주)는 신조 발주하는 연안크루즈 대형 카페리선을 현대미포조선소와 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 

씨월드 측은 기존 산타루치노호 대체 선박으로 제주-목포 항로에 최적화된 대형 카페리선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산타루치노호는 1995년 10월24일 건조돼 2020년부터 더 이상 운항할 수 없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2014년 7월 해운법과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여객선 운항 선령 기준을 기존 30년에서 25년으로 강화했기 때문이다.

씨월드 측은 산차루치노호 선령이 끝나는 2020년 대체 선박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조할 카페리는 총톤수 2만7000톤, 길이 170m, 폭 26m, 높이 28m, 정원 1300명, 자동화물 125대, 승용차 약 100대를 동시에 싣고 최대 23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유럽형 크루즈 선박 선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약 470개 객실과 노래방, 태형테라스, 제과점, 편의점, 어린이 놀이방, 푸드몰, 영화관 등 편의시설도 갖출 전망이다.  

씨월드 관계자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제주항로 시장 선점하겠다. 제주기점 업계 수송률 1위 선사로서 위상을 공공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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