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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수협이 전국 최초로 품질위생형 위판장을 가동하고 있다.
제주시 한림수협이 전국 최초로 수산물 위판장 내 저온시스템을 갖춘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을 가동했다고 17일 밝혔다.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은 18℃ 저온환경에서 수산물을 경매, 선별, 포장함으로써 양륙에서 출하단계까지 수산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산물 안전․위생 유통체계를 갖춘 위판장이다.

여기에 자동선별기를 이용해 단시간에 대량으로 선별한 수산물은 규격화하여 플라스틱 어상자에 포장하고 위생적으로 유통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림수협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은 사업비 33억8700만원(국비 10억1600만원, 도비 10억1600만원, 자부담 13억5500만원)을 투입, 위판장 시설개선 사업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수산물량은 1일 3500상자(상자 당 10kg)에서 8000상자로 증가해 위판수수료 증가에 따른 수협 경영여건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산물 선별, 포장 등에 필요한 인력 64명(4조×16명)을 상시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른 직접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위판수산물을 신속하게 처리함에 따라 어업인 출어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 결과적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조동근 수산정책과장은 "한림수협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 가동으로 최근 제주 연근해 크게 형성된 참조기 어장에서 어획한 참조기 유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추석명절을 맞이해 참조기 수요 증가에 따른 위판단가 증가로 어업인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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