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해양자연사박물관 공동 기획전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목포시에 위치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제주의 향기를 품다-제주사람들, 영허멍 살아수다>를 개최한다.

순회특별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민속자연사박물관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박남배)이 함께 기획했다. 제주 사람들의 일생 의례에 담겨 있는 삶과 문화를 축약해 보여주는 자리다.

물허벅, 궤, 빗창, 낙인 등 유물 50점과 시대별 모습을 담은 사진 50점 등 100여 점을 전시한다.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제례 음식까지 제주인들의 일생을 다양한 자료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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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벌립. 제공=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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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촘항. 제공=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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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 서귀포시 안덕면 결혼식 풍경. 제공=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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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도감. 제공=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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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촘항. 제공=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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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넋들임. 제공=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소리

박물관은 “농경, 어로, 목축이 주 산업인 제주 사람들의 공동체는 예로부터 더불어 사는 상생의 삶터요, 조냥 정신이 몸에 밴 일상”이라며 “척박한 삶을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독특한 문화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제주인의 마음은 오늘날에도 연면히 이어진다”고 전시를 소개했다.

개막 행사는 1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목포 전시가 끝나면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어촌민속관으로 옮겨 전시를 이어간다.

정세호 관장은 “앞으로도 지역 대표박물관으로서 제주의 민속 문화를 적극 발굴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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