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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원, 15일 개최...1부 국악, 2부 양악 공연에 식전공연도 '풍성'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이 주관하는 ‘2018 용연선상음악회’가 9월 15일 제주시 용담1동 용연 일대에서 열린다.

음악회 장소인 용연은 조선시대 취병담, 선유담 등으로 불리며 인근 제주목 관아의 목사와 묵객들이 뱃놀이를 즐겼던 곳이다. 산과 물의 경치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해,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다.  

올해 공연은 ‘용담동 주민과 함께하는 2018 용연선상음악회’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일몰과 함께 펼쳐지는 본행사인 선상음악회 외에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용담1·2동 주민들과 함께 하는 가요제, 체험부스 운영, 용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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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연선상음악회 모습. 제공=제주문화원. ⓒ제주의소리

본 공연은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한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이 1부 무대를 연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1막 국악, 2막 양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막에서는 해금산조 이지윤, 국악가요 한금채, 취선악 태평소 브라스밴드의 태평소 합주, 제주도립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2막에서는 소프라노 김미주, 테너 이성민, 제주탐라예술단,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용연 둔덕, 테우, 특별수상무대서 선보인다. 마지막 3부는 성인, 어린이 10개 합창단으로 꾸며진 연합합창단이 함께 <서우젯소리>, <아름다운 세상>을 부른다.

본 공연에 앞서 풍성한 식전공연도 준비돼 있다.

오후 5시 30분에서 6시까지 용담 1·2동 자생단체가 참여하는 용 퍼레이드, 용담 1·2동 민속보존회가 참여하는 육지길트기 풍물놀이, 제주탐라예술단의 바닷길트기 용왕굿놀이가 각각 용연 포구 일대와 테우 선상에서 펼쳐진다.

김봉오 제주문화원장은 “용연선상음악회는 18세기 병담범주(屛潭泛舟), 20세기 용연야범(龍淵夜泛)으로 이어지는 옛 선인들의 풍류 공간인 용연에서 조선시대 제주 풍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순수음악회"라면서 "용담 1·2동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기획했다. 과거 상류층만이 즐기던 풍류가 아닌 남녀노소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기는 풍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용연선상음악회는 용연달맞이선상음악회라는 이름으로 1999년 처음 열렸다. 2011년 제12회 행사부터 현재 명칭으로 이어오고 있다.

문의: 제주문화원 064-7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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