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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영 교육의원. ⓒ제주의소리
공무원은 과연 꿈의 직장일까.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읍면동사무소 직원들의 주말 근무에 대한 개선목소리가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김장영 의원(교육의원)은 7일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 말미에 공직자들의 ‘워라밸’ 문제를 끄집어내며 개선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워라밸이란 ‘work & life balance’의 줄인 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한다.

김 의원은 “제가 지역구 행사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읍면동사무소 직원들이 주말에 동원되는 사례가 엄청 많다”며 “하루는 자녀가 세 명이 있는 주무관이 나와서 일하는 것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밤 10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주무관들도 많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자녀 육아(보육) 때문에 휴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공직자들에게도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업무를 조정하던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희범 제주시장도 김장영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니지만, 홍명환 의원의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질문과 관련해 발언 기회를 얻어 “주말에 사무실에 갔더니 직원들이 잔뜩 나와 있었서 깜짝 놀랐다.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인수인계도 있었지만 잔업 때문이라고 했다”며 “행정시의 인력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사람이 우선은 살고봐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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