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은 9월 7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2018 제주 업사이클 페스티벌-가치고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업사이클(upcycle)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다. 버려지거나 쓸모가 없어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 실용성 등을 가미해 더 나은 가치를 가진 새로운 대상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제주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 문화 체험의 장(場)’으로 만들어 나간다. 업사이클 전문가 워크숍, 체험·놀이 행사, 작품 전시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한 데 어우러진다. 

행사 첫 날인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일도1동 산지천갤러리에서 ‘자원순환 섬, 제주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업사이클 전문가 워크숍이 열린다. 도내·외 업사이클 업계 종사자, 도시재생 전문가, 환경운동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5인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8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탐라문화광장 내 북수구광장에서 야외 행사가 이어진다. 옷걸이의 달인 염지홍과 함께하는 옷걸이 업사이클 체험을 비롯해 플라스틱 요구르트통, 컵홀더, 바다 쓰레기 등 일상 속 업사이클 무료 체험으로 채운다.

행사장에 차려질 홍보관에서는 악기 제작자 윤주현의 폐자재 업사이클 수제악기 소개, 피리 만들기 교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홍보 부스 등이 마련된다. 

지난 6월 전국 단위로 열린 ‘2018 제주 업사이클 공모전’에서 선정된 입상작 23점 내외를 비롯해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도 전시한다. 페트병 블록으로 로봇 조립하기, 자전거 발전기를 사용해 솜사탕 만들기, 석고마임, 키다리 퍼포먼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행사가 마련된다.

오후 12시 30분부터는 마술사 김민형의 폐자원 활용 마술쇼, 업사이클 디자이너이자 인디뮤지션인 제주갑부훈의 라이브 콘서트, 낡은 수레를 업사이클한 이동식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거리음악극 <음악당달다 랄랄라 쇼> 등 무대 공연도 화려하게 펼친다.

재단은 “앞으로 매해 가을마다 가치고치 페스티벌을 확대 개최하면서, 도민 사회에 업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자원순환 섬 제주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재생팀(064-800-9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