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권의 중심이자 옛 역사가 살아숨쉬는 제주동문시장 일대에서 다채로운 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제주문화예술공동체는 8월 31일(오후 4시~8시), 9월 1일(오후 4시~9시) 제주동문재래시장 일대에서 <우리들 이방인 예술제>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섬에게 우리들은 낯선 이방인들이었다. 이방인들의 외로움은 시장 안으로 모아져 또 다르게 이방인들과 서로 풀어내고 나눈다”면서 “시장 상인, 예술인, 제주시민들이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위 설명처럼 <우리들 이방인 예술제>는 흡사 ‘이방인’처럼 여겨질 만 한 다양한 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시장도 둘러보고 흥미로운 예술도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블루스(CR태규, 씨 없는 수박 김대중) ▲플라멩고와 국악(소리깨떼) ▲판화(키미) ▲춤(박연술) ▲코미디 저글링(김찬수 마임 컴퍼니, 강한구) ▲길거리 연극 ▲종이 퍼포먼스 등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아이들과 함께 그리는 손그림 시장 지도 ▲예술 난장 ▲시민과 함께하는 인형 제작·조종 워크숍 ▲1인 레파토리극 등 색다른 체험 예술 활동도 병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제주독립영화협회가 다큐멘터리 영화 <시장>을 촬영할 예정이다.

행사와 맞물려 9월 1일 오후 7시 동문재래시장 위쪽에 자리잡은 제주W스테이지에서는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의 저자 박세길 씨를 초청해 신간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북토크도 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의 '2018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선정됐으며, 제주문화예술공동체와 제주시청이 함께 진행한다.

공연 문의: 010-2691-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