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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생중계를 세계 각지 음악인들이 공유하고 있다.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페이스북 페이지.

콩쿠르 결선 페이스북 생중계, 조회 수천 건에 세계 각지 음악인들 공유·댓글 참여 '활발'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제주콩쿠르)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온라인(SNS) 생중계가 올해도 높은 반응 속에 전 세계 음악인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올해 제주콩쿠르는 제주국제관악제와 함께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2000년 창설해 매해 열리는 콩쿠르는 2009년 WFIMC(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하면서, 국내 남성 연주자가 부문 1·2위를 차지할 경우 병역 면제(예술·체육요원 편입) 혜택이 주어진다. 

병무청이 병역 면제를 인정하는 음악 대회는 총 27개다. 이 가운데 24개가 해외 대회이며 국내는 윤이상 콩쿠르, 서울 국제음악콩쿠르, 그리고 제주콩쿠르 뿐이다. 더욱이 관악, 타악기 행사는 제주콩쿠르가 유일해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는다. 짝수 해는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 부문을, 홀수 해는 트럼펫, 호른, 테너트롬본, 금관5중주 부문을 번갈아 가면서 치른다.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각 부문 별 결선 경연이 진행됐는데, 결선은 제주국제관악제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jiweforg )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생중계 영상은 미국, 독일, 스페인, 태국, 일본, 홍콩, 브라질 등 세계 각 지역 음악인들이 공유하거나 댓글로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13일 유포니움 경연 중계 영상은 55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펫, 금관5중주 등 보다 대중적인 악기 경연이 열린 지난해에도 1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온라인 생중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가 온라인에서도 국제 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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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올해 콩쿠르 영상.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페이스북 페이지.

올해 제주콩쿠르에는 한국 포함 18개국에서 136명이 참가했다. 한국 51명, 일본 38명, 대만 11명, 중국 8명, 프랑스 7명, 싱가포르·태국 3명 등이다. 각 부문 별 1위 수상자에게는 미화 8000달러(약 903만원), 2위는 6000달러, 3위는 4000달러가 수여된다. 

시상식과 주요 입상자들의 공연은 16일 오후 8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전체 행사를 마치는 피날레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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