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섬관광정책포럼 세미나 내용 담은 이슈포커스 특집호 발간

섬 관광정책(Inter-Islands Tourism Policy, 이하 ITOP)포럼 회원지역들은 지속가능한 미래 섬 관광을 위해 공동 연구조사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관광으로 인한 폐기물 관리 등 주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정책·관리 방안을 공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지닌 6월 제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섬 관광을 위한 정책이슈와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2회 ITOP 국제정책세미나' 결과를 정리한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특집호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세미나에는 제주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발리, 중국 해남성, 필리핀 세부와 태국 푸켓, 스리랑카 남부주 등 ITOP 6개 회원지역이 참석했다. 해당 지역들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따른 독특한 문화를 비롯해 관광에 대한 높은 의존성의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다.

참가 지역들은 최근 기후변화,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인구팽창과 환경위협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각 지역마다의 고유 가치를 인정하고 차별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급증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은 물론, 자연자원에 대한 제한적 개발과 함께 민간역량을 집중시키는 등의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경우에는 관광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고 질적 성장 기반형성을 위해 물리적 수용력의 증대와 중국 저가 단체 관광의 개선, 해외시장 다변화 및 개별여행객 편의서비스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인간과 가치관, 사회, 자연환경 간의 조화로움을 강조하며 사회․정치적 관계의 통합적 리더십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태국의 푸켓과 스리랑카 남부주 등은 민간 역량강화에 중점을 뒀다.

관광객과 산업체, 지역주민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과 고부가가치 질적 관광, 공동의 번영을 위해 회원국 간 역량을 한데 모아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동의 연구과제와 사업 발굴 및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제주관광공사 ITOP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회원지역 각자의 고민과 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ITOP 국제정책 세미나를 정례화하여 회원지역 간 공론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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