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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도2동에 자리 잡은 예술 단체 ‘아트세닉’은 8월 17일 오후 7시 복합퍼포먼스 <코르셋을 벗다>를 공연한다.

미디어와 음악을 융합한 이번 공연은 최근 ‘미투’에 이어 여성의 주도적인 삶을 강조하는 ‘탈 코르셋’ 운동을 주로 다룬다. 내용은 힘없는 여성아티스트의 일상에서 비롯된 좌절, 희망, 애환을 보여준다. 세 명의 예술가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데 김철민(조각, 설치작가), 이한주(요기가 팔점갤러리대표, 사운드·기타연주자), 원주연(플루트액터) 씨가 각각 고유한 역할을 소화한다. 

공연을 준비한 아트세닉은 “최근에는 탈 코르셋에 이어 남자들의 ‘탈 갑옷’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은 세상이 만들어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틀리다고 하면 벗어나기 위해 애써야했다. 그러한 인식 안에서 순환과 악순환을 번갈아가며 공식에 공식을 거듭해 왔다”면서 “우리는 점차 중독됐고 지칠 대로 치쳐갈 무렵,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설익은 자기 주장과 미숙한 목소리일지라도 내지르는 공간과 들어주는 귀가 있다면 세상은 점차 변할 것이며 권력을 악용하려던 자들은 두려워 떨 것”이라고 소개했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아트세닉
제주시 관덕로6길16 지하
064-755-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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