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술연구회(회장 유창훈)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기획전 <영주십경전-그 두 번째>를 개최한다.
지난해 첫 번째 전시에 이은 이번 전시에서는 강문석, 고은, 고인자, 유창훈, 이미선, 이미성, 이성종, 이숙희, 장여진 작가가 참여한다.
영주는 ‘탐라’와 같이 쓰는 제주의 옛 이름으로 성산일출, 영실기암, 정방하폭, 사봉낙조, 귤림추색, 녹담만설, 산방굴사, 고수목마, 산포조어, 영구춘화를 묶어 ‘영주 10경’으로 불린다.
유창훈 회장은 “그저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깊이 들여다 봐야하는 것들, 그리고 현장 사생과 다양한 소통을 통해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면서 “전시를 다시 기획함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바로 영주 10경을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사생했다. 여기에 화가로써의 실경을 매체로 해 무언가 마음에 느낀 상상의 세계, 실제의 풍경과는 다른 분위기, 환상 세계 등 작가마다의 독특한 정신이나 감수성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작품들의 세계를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주십경전을 토대로 제주의 풍광을 다시 한 번 돌아봄은 물론 화가로써 제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할 좋은 기회였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전시 개막은 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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