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의소리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에 나선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이 당대표 후보들에게 ‘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장성철 도당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실시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개혁과제 설정을 위한 당원대상 설문조사에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꼽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위원장은 2일 “바른미래당은 ‘강력하고 선명한 중도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장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라는 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세력을 강력하고 선명한 중도정치를 통해 타파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 있다”며 “끊임 없이 중도정치의 외연을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관영 원내대표가 ‘당의 물리적인 화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큰 이슈’라고 말한 것처럼,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는 치열한 논쟁이 후보간에 일어나야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3명(장성민, 이수봉, 하태경)에게 ‘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장 위원장은 또 “중도정당이 국가적 수준의 불공정한 기득권 구조를 부수기 위해서는 당 내부의 불공정한 기득권 구조를 개혁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현행 지도부선출 규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진성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현행 지도부 선출규정은 당원주권주의를 훼손하고, 불공정한 기득권을 가진 유력 정치인에게만 유리하다”며 “국민여론조사 폐지, 100%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