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희생자 191명-유족 1만12명 등 총 1만203명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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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와 유족이 7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와 관련, 지난 1월부터 도·행정시·읍면동에서 접수한 결과, 현재까지 희생자 191명, 유족 1만12명 등 총 1만203명(7월 27일 집계기준)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6차 추가신고 기간이 올해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4.3 희생자는 1만4233명, 유족은 5만9427명이다. 새롭게 신고된 희생자와 유족을 포함하면 7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올해는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개최 및 광화문 문화제, 전국 분향소 운영 등 국내외에서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기념사업 들이 추진되면서 신청 증가로 이어졌다. 

제주도는 4·3 70주년을 맞아 5년만에 재개된 추가신고와 관련해 각종 매체와 읍면동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영사관 및 재외제주도민회, 재일민단 등을 통해 적극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미국에서도 희생자 추가접수(캘리포니아 1건)가 이뤄지고, 일본에서도 추가신고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4·3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건에 대한 심사도 차질 없이 추진중이다.

지난 7월 2일 제157차 실무위원회에서는 희생자 8명, 유족 469명을 의결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 요청했고, 오는 2일에는 희생자 19건, 유족 250건에 대한 4·3 실무위원회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4·3희생자에 대한 사실조사와 심사를 강화해 8월에는 60명, 9월 50명, 10월 54명 등 현재까지 접수된 191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승찬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지속적으로 추가신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4·3희생자 및 유족 신청에 단 한분도 빠짐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신고 접수 건에 대해 행정시·읍면동에서 면담조사 및 사실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실조사가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4·3실무위원회를 개최해 매월 심사를 진행하고 즉시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해 조속한 시일 내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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